짧은생각

대나무의 덕목

다음은 오늘 내게 온  이메일의 일부이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송재소 교수님의 글 일부이다.

중당(中唐)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쓴 「양죽기(養竹記)」에는 대나무의
미덕을 4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뿌리가 단단하여(固)
뽑히지 않고, 둘째 성질이 곧아서(直) 기울지 않고
똑바로 서있으며, 셋째 속이 비어서(空)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받아들일 수 있고, 넷째 마디(節)가 정절(貞節)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이 고(固), 직(直), 공(空), 절(節)은 모두 군자가 본받아야 할 정신적인 덕목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덕목이다. 현대인의 삶은 이와 반대인 듯하여, 그리고 그 반대를 추구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나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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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富貴)라는 두 글자

부귀(富貴)라는 두 글자는 따로따로 표기해야 한다.
돈이 많아도 귀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진정한 부귀는 자기가 벌어들인 금전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려는 참된 ‘속마음’에 있다.

– 리자청, 홍콩 창장(長江)그룹 회장
(‘아들아 위대한 CEO의 열정을 배워라’에서 인용)

그렇다. 우리 주위에는 ‘부유(富有)‘한 사람은 많아도, 리자청이 말한 ‘부귀(富貴)’한 사람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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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왜 한 번의 제사로 왕권을 잃었는가?

이스라엘의 처음 왕이 된 사울, 그는 왜 왕권을 잃었는가?

상황#1 : 사울이 왕이 되기 전 (삼상 4장)
1. 블레셋과 전쟁이 벌어졌다.
2. 전쟁의 형세가 불리하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언약궤를 전쟁터로 옮겨온다.
3. 블레셋이 동요한다.
4. 블레셋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5.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참패를 하고, 언약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긴다.

상황 #2 : 사울이 왕이 된 후 (삼상 13장)
1.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이 붙어 양쪽이 대치하고 있었다.
2. 블레셋의 군세를 보고 백성들은 겁을 먹고 도망가고 있었다.
3. 사무엘은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4. 사울은 스스로 화목제를 들였다.
5. 사무엘의 지적 :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 앞으로 왕권이 끊긴다.

상황 #3 : 사울이 죽은 후 (대상 13장)
1.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옮겨오려 모든 장수로 더불어 의논하였다.
2.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3. 뭇 백성이 이 일을 선히 여기므로 온 회중이 그대로 행하겠다 한지라.

상황#4 : 여로보암의 통치 (왕상 12장 25~32절)
1.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2. 그래도 북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 절기마다  예루살렘으로 모였다.
3.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4.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 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5. 레위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 제사장을 삼고, 자기 마음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를 정하였다.

추론
1.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언약궤를 이용하여 전쟁을 이기려 하였다.
2. 사울은 흩어지는 이스라엘을 뭉치게 하려고 자신이 직접 번제를 드렸다.
3. 사울은 평소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번제를 드린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을 뭉치게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4. 여로보암은 예루살렘에서 절기를 지내는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하나님을 금송아지로 대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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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reasons to date a female engineer

오늘 큰 아들을 데리고 Hands-on Museum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을 돕는 자원봉사자의 등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Top 10 reasons to date a female engineer:

10. We know how to handle stress and strain in a relationship

9. We can help you with your math homework

8. We know how to use all the buttons on our graphing calculators

7. Free body diagrams

6. The world revolves around us…we choose the coordinate system

5. We know the right hand rule

4. We’re used to pulling all-nighters

3. No ‘couple’ could enjoy a better ‘moment’

2. We know it’s not the length of the vector that counts, but how you apply the force

1. We have significant figures

source : http://www.engr.wisc.edu/studentorgs/s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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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天地將法

오늘 사무엘상7장을 공부하면서 아래와 같은 손자병법 문구가 생각났다.
道天地將法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도천지장법 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이게 하여 대각성운동을 전개했다.
지도자와 백성이 해야 할 처음 일은 무엇인가?
뜻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리라.
세상에서는 그 뜻이 여럿일지 모르겠으나, 성서에서는 분명하다.

孫子曰 :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地者,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
將者, 智.信.仁.勇.嚴也.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故校之以七計, 而塞其情.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鍊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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