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X Test

$latex ax^2 + bx + c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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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에서 먹은 것들

7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일본 홋카이도에 작은아들과 다녀왔다.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비에이 등을 다녔다.

큰아들 기말고사 기간에 작은아들이랑 둘이서만 여행을 다녀왔다. 오해할까봐 적어 놓는데, 비행기표는 집사람이 끊었다.

2일 저녁 – 다루마 본점의 징기즈칸 – 양고기 https://goo.gl/maps/L3fudbcLsx9gGSod9

둘째가 양고기를 게눈 감추듯 먹었다.

3일 아침 – 회덮밥 https://goo.gl/maps/iWM4T5pQfxXc5sTu6

시장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둘째가 먹을 수 있는 연어와 게를, 그리고 연어알.

3일 점심 – 텐동 https://goo.gl/maps/m4Bi5jm7JhneVPF78

줄서서 기다렸다 먹은 튀김 덮밥. 맛있다. 텐동을 시키면 하나씩 튀켜서 한꺼번에 나오고, 홋카이도 정식을 시키면 하나씩 튀겨서 준다.

아이스크림(먹물맛, 장미맛) https://goo.gl/maps/QGbJvdTfFzqd354W6
3일 저녁 – 초밥

원래는 오타루 운하 근처에서 초밥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삿포로에 있는 온천을 이용하는 바람에 삿포로에서 초밥을 먹었다. 삿포로 역 식당가에도 유명한 회전초밥집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기를 갔다.

메뉴는 정말 다양하다. 한글로 된 메뉴판을 준다.

초밥 https://goo.gl/maps/ADGdKQJYkbqQY8rw7

이 회전초밥집에서 제일 비싼 메뉴(1개에 700엔짜리). 맛있다. 옆에 있는 아저씨 이 메뉴보고 놀랐다.

4일 아침은 전날 저녁에 사놓은 편의점 음식과 빵을 먹었다. 맛있다. 사진 읎다.

라벤더 아이스크림 https://goo.gl/maps/v2fGVH3g8DoPMVp87

이 농장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 코와 입에 라벤더 향이 가득!

4일 점심 – 라멘과 튀김덮밥 (음…. 장소 안 알랴줌)

라멘은 짰다. 텐동은… 어제 먹은 것과 비교 불가다. 여행 기간 중 제일 안 좋은 메뉴.

4일 간식 – 멜론 https://goo.gl/maps/oN4svVxKtLJrj12y8

무한 멜론을 먹다. 달다. 돌아오는 도중 화장실이 급한 것은 안 비밀.

4일 저녁 – 스프카레 https://goo.gl/maps/hMJMps9SVuLQ33CAA

배운 단계가 1부터 100까지 있는데, 30으로 시켰다. 얼큰하니 맛있다. 밥 한 숟가락 떠서는 스프에 적셔 먹는다. 먹는 법도 물어봤다. 당황해 하던 종업원 ^^

호텔에 묵으면서 딱 하루 아침만 먹는 걸로 했다. 처음에는 모든 아침을 먹겠다고 하다가 중간에 바꾸었다. 이것 때문에 체크인이 시간이 걸렸다.

5일 아침 – 호텔 조식 https://goo.gl/maps/y4RcSoesAbaYMSZw6

위아래 밥상이 누구 것인지 금방 알 것이다. 나는 낫또도 먹었다. 어제 낫또초밥보다 냄새는 덜했다. 메뉴가 다 신선하다.

5일 점심 – 부타동 @삿포로(신치세) 공항 국내선 3층 식당가 https://goo.gl/maps/7C1RnvyKjxUs9wQx8

작은아들은 고기가 1.5배 많은 것을, 나는 치즈가 있는 것을 시켰다. 맛있다.

삿포로 공항에 특산품과 맛집이 다 있다. 여행 중에 못 먹거나, 못 산 것이 있으면 여기서 사면 된다.

5일 저녁은 인천공항 한식당에서 먹었다.

5일 야식 – 르타오 생크림케익 @삿포로(신치세) 공항 국내선 2층 상점가 https://goo.gl/maps/7C1RnvyKjxUs9wQx8

오타루에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사려했으나 녹으면 안 된다고 해서 못샀다. 공항에서 발견하고 샀다. 아이스 포장을 해서 집까지 공수했다. 이걸 산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밤에 다 같이 먹었다. 오, 케익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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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를 떠나보내며

매일 확인하는 오솔길(Path라는 소셜미디어를 나는 오솔길이라 부른다)을 열었더니 오솔길이 마지막 인사를 한다.

Path의 마지막 인사
Path의 마지막 인사

한 달 후(10월 18일)에는 서비스를 하지 않으니, 나보고 그 동안의 자료를 백업 받으란다. 그래서 내 이메일을 알려주고 아래처럼 백업을 받았다.

http://blog.solarview.net/path_backup/

글자그대로 나의 글과 이미지만 건조하게 자료로 남았다. 나와 함께 자신의 삶을 공유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사라졌다.

오솔길은 유일하게 애착이 가는 소셜미디어였다. 이유는 전세계에 통틀어 9명만이 볼 수 있고, 그들과 교감하기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직함보다 이름을 부르는 관계가 더 좋다. 페이스북은 사적인 영역이 거의 없다. 

Where do I begin lov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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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in Guntenberg

WordPress에 구텐베르그를 설치했는데, 각종 code를 표시하는 것이 영 마뜩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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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담하는 이유

내가 속한 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담당하고 있는 한 학생마다 두 번 이상 상담하라고 한다.
이 학생들은 스무 살이 넘는 성인들이다.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는 나이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내가 그들의 인생을 살지 않고, 그들이 그들의 인생을 산다. 나는 상담을 하기 전에 이 점들을 학생들에게 상기시킨다. 심지어 나와 상담하고 내 연구실 밖으로 나서면서 상담 내용을 깡그리 무시해도 나는 어쩔 수 없다고까지 얘기한다.

나는 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상담해 줄 수 있는가?
나는 그들이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직면하게 해주고, 그 차이를 어떻게 줄여 나갈 지를 확인만 해주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끔 학생들의 논리적 헛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것도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최근에 한 학생과 진로에 관하여 상담을 했다. 그 학생은 진로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 많이 받는 것이라 했다. (나는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 먼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항상 먼저 묻는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를 먼저 확정하라고 얘기해 준다.) 그런데 이 학생이 돈 많이 주는 분야가 집에서 멀고 심지어 주소지를 옮겨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라고 했다. 나는 ‘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 아니라 출퇴근 거리네’라고 해줬다. ‘만약 임금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거리는 감수해야지. 출퇴근 거리로 선택을 바꿀 것 같으면 그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야!’
그 학생은 많이 당황하는 눈치였다. 자신이 갖고 있던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이 뭔가 뒤죽박죽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나는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그 선택이 자신이 생각하는 판단기준 혹은 우선순위로부터 나왔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상담하는 나는 선택을 잘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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