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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知

사지(四知)는 후한서에 나오는 다음 글에서 유래한다.

天知地知子知我知 何謂無知 – 後漢書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가?

양진(楊震)이 왕밀의 뇌물을 거절하면서 한 말이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심의위원의 마음 가짐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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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한 인간 혹은 변기의 생

다른 사람의 일기를 읽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 일기가 출판된 것이라면 더욱 재미있는 일이다.
대학시절에 읽은 일기중에서 ‘행복한 책읽기‘라는 책으로 부제는 ‘김현의 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 일기를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이 일기를 읽기 위해 사전과 다른 책을 찾아봐야했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최승호씨의 시 한편이다.
너무나 바쁘게 지내거나, 의미없이 지내고 있을 때, 삶에 대한 충격이 된다.

꽁한 인간 혹은 변기의 생
– 최승호

나에게서 인간이란 이름이
떨어져나간 지 이미 오래
이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흩어지면 여럿이고
뭉쳐져 있어 하나인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왜 날 이렇게 만들어놨어
난 널 害치지 않았는데
왜 날 이렇게 똥덩이같이
만들어놨어, 그리고도 넌 모자라
자꾸 내 몸을 휘젓고 있지
조금씩 떠밀려가는 이 느낌
이제 나는 하찮고 더럽다
흩어지는 내 조각들 보면서
끈적하게 붙어 있으려 해도
이렇게 강제로 떠밀려가는
便器의 生, 이제 나는
내가 아니다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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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과 위대함

오늘 아침 읽은 구절이다.

과연 사람들이 생각하는 위대함이란 무엇일까?
나는 명성은 삶에서 ‘얻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진정한 위대함은 살면서 ‘주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위대함이란, 행동을 통한 ‘기여’를 의미한다.
– ‘CEO도 반하는 평사원 리더’에서 –

누구든지 그가 받은 것으로는 존경받지 못한다.
존경심은 그가 준 것에 대한 보상이다.
– 캘빈 쿨리지

오늘 나는 얼마나 베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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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문하다

  • Energy Efficient Buildings: Architecture, Engineering, and Environment
  • Intelligent Skins
  • Wood Construction Manual (Construction Manuals (englisch))
  • Sun, Wind & Light: Architectural Design Strategies, 2nd Edition
  • Head First Object-Oriented Analysis and Design: A Brain Friendly Guide to Ooa&d
  • Glass Construction Manual: Publications (Construction Manuals (englisch))
  • Big and Green: Toward Sustainable Architecture in the 21st Century
  • Steel Construction Manual
  • In Detail: Building Skins, Concepts, Layers, Materials (In Detail (englisch))
  • In Detail : Single Family Housing
  • Concrete Construction Manual (Construction Manuals (englisch))
  • Masonry Construction Manual
  • Facade Construction Manual
  • Roof Construction Manual, Englis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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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느닷없이 웬 역사책인가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해한해 지날수록 과거지사를 아는 일은 커다란 즐거움과 통찰을 받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사기 특히 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관포지교를 비롯해서 수많은 인물들이 소개된다.
관중과 포숙이 서로 다른 환경에 자랐음에도 끝까지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의 모습을 보였다면, 한비자와 이사의 친구관계는 결국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친구를 죽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을 통해서 “관계”가 등장하면서, 그 관계를 어떻게 맺으며, 이어나아가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우리의 의사나 열사가 일제에게는 테러리스트로 불렸던 것처럼 관계속에서 사람읽기를 보여준다.
사기에는 그 관계 속에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보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책은 한사람에 대해서 몇 쪽의 글밖에 없기 때문에 잠깐잠깐 읽을 수도 있다.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한 번쯤 과거지사를 읽는 것도 해롭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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