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힘을 주는 사람들

“I desire compassion, and not a sacrifice.” Matthew 12:7

우리 아들은 요즘 나만 보면, ‘아빠, 차놀이 하자’면서 손을 잡아 끈다. 그러면 못이기는 척하면서 같이 논다. 사실 같이 논다기보다는 아이의 상상력에 맞추어 글자그대로 놀아주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작은 손으로 이끌리는 느낌이 진짜 좋다.
그 힘은 작지만, 이 몸을 움직이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차놀이는 주로 삐뽀차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삐뽀차에 해당하는 것들은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들과 같이 경광등이 있는 모든 차를 가리키는 우리 아이 말이다.
어디에 불이 났다는 상황이 설정되고, 불 끄고, 다친 사람 운반하고, 등등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나는 창선이를 위해서 열심히 상황 설정에 맞추어 움직이거나, 가끔 내가 상황을 설정해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면 그냥 시간이 휙 지나간다.

그리고, 요즘에는 몸으로 부딪히는 씨름을 많이 한다. 씨름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넘어짐 또는 밟힘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리라.
일단 힘겨루기를 하는데, 당연히 넘어져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넘어진 나를 그냥 안 둔다. 바로 올라타서 왔다갔다 한다. 배고, 다리고, 가슴이고 할 것없이 그냥 내 몸위로 다닌다. 이런 일로 아내와 장모님은 멍이 들기고 한다. 가족들의 몸은 우리 아이의 놀이터였던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다 그렇겠지만, 이렇게 지내다 보면 모든 것을 그냥 잊게 된다.
그리고 저절로 힘이 생긴다.

선운사앞에서

선운사 앞에서(0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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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된 글: 기도문_0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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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번호를 바꾸다

지금 타고 있는 세피아의 번호를 바꾸었다.
이제 곧 집사람이 탈 차라서 전국번호를 바꾸었다.
군산지역에서 바꾸더라도 07로 시작하는 번호가 되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특정 번호만 발급이 되었다.
‘아 저 번호는 군산이구나’할 정도로 말이다.
‘특정번호를 특정 지역과 연결시킬려면 왜 전국번호를 만들었지?’
한 동안 의문이 가시지 않았었다.
이제는 그럴 걱정이 없어졌다.

시청에서 변경신청하고 (인지대 1500원)
번호판제작소에서 번호를 고쳐 달았다. (14,000원)
와이퍼를 교환했다.(10,000원)

돌아오는 길에 이 차에 달렸던 mp3 플레이어를 떼내고, 원래의 오디오를 다시 달았다.(10,000원)
그런데, 잡음이 생겼다. 원래의 정품제품을 다시 단 것 밖에 없는데….
결국 뒤자리의 스피커를 연결시키지 않았다.
이런 황당한 오디오 시스템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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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지리산을 가다

학과 교수님들 함께 가족 동반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
우리 가족의 이동 경로
발안->(서해안고속도로)->군산->남원(다른 가족들과 만남)->구례->지리산->(88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발안

[#M_사진을 보여주세요..|다 봤어요..|

여기요

육모정 앞 계곡 다리에서

아이 시원해

육모정 앞 계곡에서 발을 담그다

찰칵

정령치에서 찰칵

이게 몇 개지요?

_M#]
왜 이 다음 사진이 없을까?

[#M_그 이유는 여기에..|사진이 없어 아쉬워..|이 시간 이후 재미있는 시간이 많아서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다.

– 노고단 주차장에서 산장까지 창선이 업고 가기(집사람. 이런 수고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 엄마는 위대하다. 짝짝짝), 짐 나르기(나. 애걔!)

열심히 오르는 모습


등반한 사람들


– 저녁을 준비하기(전체. 고기와 소시지)
– 식사하기
– 아이들 불꽃놀이하기(이 교수님 준비하심. 세심하심이 저절로 느껴짐.)
– 아이들끼리 놀기
– 전체가 이야기 꽃 피우기
– 밤새 비오기 + 하산내내 비오기
– 아침 준비해서 먹기(라면+밥)
– 비맞으면서 창선이 업고 하산하기(나와 집사람)
– 점심 먹고 헤어지기
– 올라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컷자기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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