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조경이 좋아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간 건물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솓구치고 있었다.
동그랗게 생긴 건물 중앙에 분수대가 있었다. 여기가 바로 Hirshhorn Museum이었다.
건물안에 들어가니 낯익은 화풍이 있었는데, 피카소 작품이었다.
아이들의 지루한 표정을 약간 무시한채로 열심히 작품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떤 그림을 봤는지 세세하게 모르겠지만, 절로 즐거워지는 체험을 했다.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른들이 회화와 조각에 푹 빠졌다면, 큰아들은 역시 동영상에 빠졌다. 바로 Fischli와 Weiss의 “The Way Things Go”라는 작품에 폭 빠져서 한동안 같이 관람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