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역사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
역사를 알아야 생각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역사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이다.
개인적으로 재미로 역사를 배우는 것은 반대이나, 역사를 배우는 데서 재미를 찾는다면 정말 좋겠다.
역사의 현장은 진지함 그 자체였을 것이다. 다만 오늘의 시각으로 봤을 때, 불합리하고 모순되고 이해가 되지 않기에 재밌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후대 사람이 오늘 우리의 역사를 보고 웃을지 또 누가 알겠는가?
역사를 알아서 불합리한 일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책이 나온 지는 조금 되었으나, 내용은 여전히 신선하다.
저자 정기문 군산대 교수는 ‘내 딸들을 위한 여성사’도 썼다.
사마천의 사기
느닷없이 웬 역사책인가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해한해 지날수록 과거지사를 아는 일은 커다란 즐거움과 통찰을 받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사기 특히 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관포지교를 비롯해서 수많은 인물들이 소개된다.
관중과 포숙이 서로 다른 환경에 자랐음에도 끝까지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의 모습을 보였다면, 한비자와 이사의 친구관계는 결국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친구를 죽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을 통해서 “관계”가 등장하면서, 그 관계를 어떻게 맺으며, 이어나아가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우리의 의사나 열사가 일제에게는 테러리스트로 불렸던 것처럼 관계속에서 사람읽기를 보여준다.
사기에는 그 관계 속에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보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책은 한사람에 대해서 몇 쪽의 글밖에 없기 때문에 잠깐잠깐 읽을 수도 있다.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한 번쯤 과거지사를 읽는 것도 해롭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