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미시간 앤아버에서 워시턴 디씨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를 좀 고민했다.
한마디로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인가 아니면 자동차를 타고 갈 것인가가 최대 문제거리였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중간에 일박을 하고 기름값이 들지만 전체적으로 경제적이었다. (만약 둘째 아이가 2살이 넘어서 비행기삯을 낸다면 훨씬 더 경제적이었다.)
그러나, 두 아이를 데리고 장거리 운전이 정말 편한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전격적으로 비행기를 타기로 결정했다.
워싱턴 디씨의 지하철은 생각보다 깨끗했다. 그래도 서울의 지하철보다는 덜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역사내의 조명이 어두웠다.
여행동안 나의 복장은 간단하다. 반바지와 반소매를 입고 카메라 가방을 어깨를 가로질러 매고, 작은 가방(소위 쌕)을 양어깨에 맸다. 그럼 두 손은? 두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민다.
바로 이 자세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