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오늘 내게 온 이메일의 일부이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송재소 교수님의 글 일부이다.
중당(中唐)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쓴 「양죽기(養竹記)」에는 대나무의
미덕을 4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뿌리가 단단하여(固)
뽑히지 않고, 둘째 성질이 곧아서(直) 기울지 않고
똑바로 서있으며, 셋째 속이 비어서(空)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받아들일 수 있고, 넷째 마디(節)가 정절(貞節)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이 고(固), 직(直), 공(空), 절(節)은 모두 군자가 본받아야 할 정신적인 덕목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덕목이다. 현대인의 삶은 이와 반대인 듯하여, 그리고 그 반대를 추구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나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